얼마 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을 다녀왔습니다. 이 지점은 월드컵경기장 건물에 속해 있어 축구 경기가 있을 때 함께 이용하셔도 좋고, 내부에 홈플러스와 의류 쇼핑몰, 식당 매장 등이 다양하게 있어 쇼핑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이 지점은 특정 지점에서만 이용 가능한 클래식 소사이어티 상영관이기도 하여 클래식 뿐 아니라 예술과 관련된 공연 영상을 큰 스크린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은 몇 번 이용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기 위해 방문하였고 편하게 영화를 감상하고 왔습니다.
□ 가는 길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하차하여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메가박스 정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 1번 출구로 나갈 경우 홈플러스 상암점 쪽이어서 다소 거리가 있으니, 지하철 이용 시에는 반드시 2번 출구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넓은 공원과 같은 공터가 있고 바로 옆에 불광천이 흐르고 있어 산책로를 이용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영화 전후 여유 시간을 활용하여 걷기 좋고, 조만간 꽃이 만개한 봄이 오면 영화도 보고 산책도 하는 일석이조의 여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주차
메가박스 입구로 들어가기 전, 문 옆에 주차 요금 사전 정산기 기계가 있어 주차 요금 정산을 할 수 있습니다. 영화 관람 시 2시간 동안은 1600원 할인 적용이 되어 2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할인 미적용 시 3600원입니다. 할인 방법은 위의 요금 사전 정산기계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한 후 주차 정산소에서 티켓을 인증하면 됩니다. 2시간 이후에는 5분마다 150원씩 추가요금이 발생하며,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중 서쪽 문 주차장으로 입차시에만 할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의할 점은 월드컵경기장 내에 있는 홈플러스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할인이 불가하다고 하니, 당일 티켓이 있으실 경우 반드시 서문 주차장으로 입차하시어 주차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22시 이후 입차 시에는 익일 오전 9시까지 주차 무료 적용된다고 합니다.
□ 상영 중인 영화 게시판
입구 문을 통과하면 바로 앞에 상영 중인 영화 게시판이 있어 현재 상영하고 있는 영화 포스터를 확인하고 해당 영화 브로셔도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날 클래식 소사이어티 공연(뮤지컬 '카르멘' 공연 영상)과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관람을 위해 방문하였기에, 스즈메의 문단속 브로셔를 이용하였습니다. (클래식 소사이어티 공연 브로셔는 따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 날 상영 중이었던 영화는 스즈메의 문단속, 대외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 웨일, 서치2 등이었습니다. 또한 이 지점에서는 지금 열리고 있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경기 영상도 상영 중이어서 야구 매니아분들의 니즈를 충족하기에도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 티켓 키오스크
입구를 지나면 매표소로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 매표를 위한 키오스크가 13대 정도 있어 웬만하면 줄서지 않고 티켓을 예매하거나 예매한 티켓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이 키오스크로 티켓 뿐 아니라 매점에서 판매하는 팝콘 등의 간식류와 음료수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매점에서는 다양한 맛의 팝콘을 구매할 수 있는데, 고소한 맛의 오리지널 팝콘, 달콤한 카라멜 팝콘, 갈릭 팝콘에 새로 출시된 와사비마요 팝콘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고소한 맛을 좋아하여 오리지널 팝콘을 구매하였는데, 먹으면서 카라멜 팝콘과 반반으로 섞을 걸 하고 후회하였어요. 음료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탄산음료, 주스류, 에이드, 커피류, 밀크티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나초, 오징어, 감자튀김 등도 판매하고 있어 출출하신 분들은 해당 간식류를 이용하기 좋으실 듯 합니다. 그리고 팝콘을 앱으로도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QR코드 현수막을 만들어 곳곳에 비치해 두어 편하게 내 스마트폰으로 팝콘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 상영관
저는 스즈메의 문단속 상영관 중 컴포트1관을 이용했습니다. 약 190여석이 자리가 있고, 의자가 넓고 넉넉하여 상영관의 이름 그대로 편하게 좌석을 이용하여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저는 제일 마지막 줄을 예매하여 이용하였는데, 스크린이 한 눈에 잘 들어와 이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의자 자체가 넓고 딱딱하지 않아 착석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앞 좌석과의 간격도 넉넉하여 앞 사람의 머리가 스크린을 가리는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의자 팔걸이에 달린 음료꽂이용 구멍에는 가장 작은 크기의 팝콘통이 꽂혀 1인용 팝콘은 영화 관람 중에도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스크린도 크고 음향도 괜찮아 즐겁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 내부 편의 시설
작년에 관람했던 '아바타2 물의 길' 모형이 전시되어 있네요. 멋있게 제작되어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관함(라커)이 있어 물건을 이 곳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대형 라커에는 옷장이 설치되어 있는 듯 합니다. 무겁거나 부피가 큰 물건, 겨울철의 빵빵한 패딩 등 수납할 물건이 있으면 이 보관함을 이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락커 옆에는 공유배터리 서비스인 '충전돼지'가 설치되어 있어 보조배터리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충전돼지는 전국에 500여점의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반납 시 꼭 대여한 곳에 반납하지 않고 다른 지점에서도 반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공유배터리 서비스인 듯 합니다.) 미반납 시 추가요금이 결제된다고 하니 이용 시 꼭 반납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 옆으로 RHYTHM ACTIVE(리듬액티브)라 불리우는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에 기반한 모션인식 게임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요금 결제를 한 후 곡을 고르면 화면의 캐릭터가 고른 곡에 해당하는 안무를 하는데, 사람은 '댄스 존'으로 표시된 곳에 서서 캐릭터와 같은 동작을 취하면 됩니다. 댄스 존에 선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여 영상 속 캐릭터와 동일한 동작을 취하면 되는 게임인 듯 합니다. 예전에 닌텐도로 '저스트 댄스'라는 게임을 한 적이 있는데, 그 게임과 비슷한 컨셉인 듯 합니다. 재미있어 보였는데 곧 상영 시간이어서 이용을 해 보진 못했습니다.
□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서는 클래식 소사이어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소사이어티는 세계적인 오페라 또는 클래식 공연을 엄선하여 해당 공연 영상을 제공합니다. 음악 관련 공연 뿐 아니라 극장을 미술관처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시네도슨트'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유명 미술관과 그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술 관련 전문가들의 강연 영상도 이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알게 된 후 오페라 '카르멘' 공연 영상을 예매하여 관람하였는데, 실제 오페라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 중 한 명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선 스크린이 매우 커서 생생하게 공연을 볼 수 있었고, 음향도 좋아 만족스러웠습니다. (해당 공연의 관람 후기는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가입은 해당 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멤버십 등록은 무료입니다.
□ 근처 식당 - 쇼부라멘
극장 내부와 한 층 위 가까운 곳에 몇 개의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매표소 바로 옆에는 노브랜드 버거가 있고, 에스컬레이터 한 층 위로 올라가면 '쇼부라멘'이라는 일본 요리를 파는 식당이 있습니다. 저와 일행은 그 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는 등심까스를 시켰는데 양도 넉넉하고 튀김이 바삭하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배추 샐러드도 신선했고 김치와 함께 먹어 느끼함 없이 잘 먹었습니다.
□ 근처 카페 - 스템커피
영화 관람 후 매표소 옆 '스템커피'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마신 적이 있었는데 커피 맛이 깔끔하고 깊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 또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으며 브런치 메뉴를 하루 종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음료도 다양하게 있어 영화 관람 시 음료, 특히 커피가 필요하신 분들은 이 곳에서 테이크아웃하여 이용하면 좋으실 듯 합니다. 시그니처 커피인 바닐라빈크림라떼와 리치화이트는 예전에 마셔본 적이 있는데, 적당히 달고 부드럽고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청송사과얼그레이티, 고흥유자카모마일티, 문경오미자루이보스티와 같은 지역 특산물 재료를 블렌딩한 티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과를 좋아하여 청송사과얼그레이티는 어떤 맛인지 궁금였고, 다음 번에 마셔보기로 기약합니다. 저는 이 날 피곤함을 달래고자 근본 커피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
다양한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도 있어 출출함을 달래고 음료와 함께 달달한 디저트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였습니다. 향이 좋고 맛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향을 음미하며 잘 마셨습니다. 나중에는 저도 모르게 카페인을 흡입하고자 후룩후룩 슝늉 마시듯 마시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전 여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 적이 있는데, 그 때에도 커피의 깔끔함과 풍미가 동시에 느껴져 매우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는 커피의 향을 느끼며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고자 따뜻한 버전을 주문했는데 역시나 한 컵을 끝내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날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을 이용하며 한 곳에서 식사와 커피, 영화를 모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했고 영화도 즐겁게 잘 관람했습니다. 상영관을 나오니 벽에 위와 같은 문구가 적혀있었는데, 이 문구를 읽으며 그 날 본 영화의 메시지를 다시금 떠올려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본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영화는 끝이 났지만, 그 영화에 대한 저만의 '감상 영화'는 제 머릿속에서 이제부터 상영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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